할 일 없는 평일 점심 느릿느릿 씻고 간단하게 짐을 챙겨 무작정 밖으로 나가본다. 찾았다. 오늘은 여기다. 일리에 콩브레 여기는 치동천 산책로의 끝에 위치해 있어서 산책할 때마다 나를 유혹하기에... 그 이후로는 산책을 하지 않았다. ㅎㅎㅎㅎ 오랜만에 햇살을 받으면서 치동천을 걷다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니 빵을 먹어야겠어. 들어가자마자 수많은 빵들이 반겨준다. 돌아가려는 눈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한장 한장 사진을 찍어본다. (사진이 삐뚤다 느껴진다면 그것은 나의 눈이 돌아갔기 때문.) 빵사진 갑니다. 타르트와 케익 종류는 시원함이 생명이기에 따로 냉장 쇼케이스에 있다. 한쪽에 마련된 트레이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이용해서 빵을 담고 계산대에서 음료와 함께 주문하면 된다. 음료메뉴이다. 아메리카노 원두 선택..